박용하 - 처음 그날처럼/드라마 '올인' OST [듣기/뮤직비디오/라이브/가사]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

박용하가 부른 '처음 그날처럼'은 2003년 1월 발매한 음반으로 드라마 '올인'OST로 발매된 곡입니다.
김형석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음반에는 가수의 이름을 박용하 대신 'Who'라는 예명으로 음반을 발표하였습니다.
곡을 발표하면서 얼굴 없는 가수 컨셉으로 발표하여 대중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목적이었습니다.
이 곡이 컬러링, 벨소리 다운로드 순위에서 계속하여 1위를 차지하면서 SBS 인기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깜짝 정체 공개를 할 예정이었으나 방송국과의 출연섭외 과정에서 박용하의 신분이 노출되어 그때부터 박용하 자신의 이름으로 활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드라마 '올인'의 음악감독이었던 김형석은 당초에는 이곡 '처음 그날처럼'을 성시경이나 신승훈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으나 박용하가 우연한 기회에 이 곡을 듣고 김형석 몰래 데모버전 CD를 가져가 연습하여 온 것을 보고 감동받아 박용하에게 이 곡을 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드라마 올인 포스터

드라마 '올인'은 SBS에서 2003년 1월 15일에서 4월 30일까지 24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방영한 드라마로 평균 시청률 40%를 기록한 엄청난 인기 몰이를 한 드라마였습니다.
이병헌, 송혜교, 지성, 박솔미 등이 등장하여 당시에는 생소하였던 카지노 세계를 엿볼 수 있었고 미국과 제주도를 오가며 촬영한 초대형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주인공 두 남자가 출발점부터 다른 파란만장한 삶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각자 삶의 전부를 걸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로 궁극적으로는 사랑과 성공에 전 생애를 걸고 승부하는 주인공들의 격동적인 삶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박용하 [정보]

박용하는 1977년 서울 출신으로 1994년 MBC테마극장을 통해 배우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잘생긴 배우이미지에 운동에도 천부적인 기질이 있어 KBS 주말 예능 프로그랭이었던 '출발 드림팀'에서 조성모와 함께 에이스급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2002년 KBS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주조연으로 출연한 덕분에 2004년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크게 인기를 끌며 배용준과 함께 '욘하짱'으로 불리며 한류스타로 알려지며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박용하

일본에서 2005년에서 2008년까지 4년 연속 일본의 골든 디스크를 통해 상을 받고 2007~2008 연속으로 '올해 최고의 싱글상', '베스트 아시아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에서 최고의 한류스타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수많은 드라마, 단막극, 영화에도 출연, OST참여, 뮤직비디오, 광고 등 왕성한 활동을 하였으나 2010년 6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화려한 겉모습 뒤안에는 심적으로 어려웠던 부분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박용하의 사망소식은 일본에서는 당일 일본이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와의 승부차기에서 아깝게 패배하였는데도 축구소식 보다 박용하의 사망소식을 먼저 전할 정도로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습니다.
 

박용하 - 처음 그날처럼 [뮤직비디오]

 

박용하 - 처음 그날처럼 [라이브]

 

박용하 - 처음 그날처럼 [가사]

 
가야 한다고 어쩔 수 없다고
너의 손 잡은 채 나는 울고만 있었지

언젠가는 꼭 돌아올 거라고
그땐 우리 서로 웃을 수 있을 거라고

긴 기다림은 내게 사랑을 주지만
너에겐 아픔만 남긴 것 같아
이런 날 용서 해 바보 같은 날
 
언젠가 널 다시 만날 그날이 오면
너를 내 품에 안고 말할 거야

너만이 내가 살아온 이유였다고
너 없인 나도 없다고

언젠가 힘든 이 길이 끝이 나는 날
그대 곁에서 내가 눈 감는 날

기억해 나의 사랑은 니가 마지막이었단 걸
처음 그날처럼
 
눈을 감으면 잊혀 버릴까
슬픈 밤에도 쉽게 잠들 수 없었지

꿈에서라도 널 보게 된다면
눈물 흐를까 봐 눈을 뜰 수가 없었어

긴 기다림은 내게 사랑을 주지만
너에겐 아픔만 남긴 것 같아
이런 날 용서해 바보 같은 날
 
언젠가 널 다시 만날 그날이 오면
너를 내 품에 안고 말할 거야

너만이 내가 살아온 이유였다고
너 없인 나도 없다고

언젠가 힘든 이 길이 끝이 나는 날
그대 곁에서 내가 눈 감는 날

기억해 나의 사랑은 니가 마지막이었단 걸
처음 그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