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성 - 문밖에 있는 그대 [듣기/라이브/가사]

박강성의 '문밖에 있는 그대'

<문밖에 있는 그대>는 박강성이 1988년 발매한 그의 1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박강성을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의 내용은 사랑에 실패한 남자의 아픈 마음을 담은 내용입니다.

박강성의 호소력 짙으면서도 옅은 허스키한 보이스와 이 곡이 만나 사랑에 실패한 남자의 아픈 마음을 잘 표현한 곡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이 곡을 들으면서 제목 '문밖에 있는 그대'에서 '문'은 눈에 보이는 사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실패한 상처를 가슴에 담고 있는 남자의 마음의 '문'이 아닐까 나름대로 해석하여 봅니다.

'문밖에 있는 그대'는 한 때는 나를 사랑하였지만 이제는 내 마음밖으로 떠나 버린 여인을 이야기하며, 노래를 부르는 화자도 아무런 미련 없이 마음밖으로 내 보내버린 여인인 것입니다.

하지만 미련없이 떠나보낸 여인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항상 알 수 없는 미련이 남아있어 지금이라도 초라한 모습으로라도 돌아와 주기를 바라고 있는 속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곡입니다.

이 곡은 곡의 내용과 걸맞은 박강성의 진한 감정표현으로 이 노래를 듣는 누구나가 감정이입이 될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좋은 곡이라 생각됩니다.

미아리의 서태지 '박강성'

박강성은 1961년 충남 대전 출신의 가수입니다.

박강성은 주로 라이브 위주의 언더그라운드형 가수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뮤지션인데 가요계 데뷔는 1982년 'MBC 문화방송 신인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부터입니다.

1986년 <접동새>가 삽입된 앨범을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 발매하였으나 본인은 1집 앨범으로 인정하지 않고 1988년 <문밖에 있는 그대>가 담긴 앨범을 1집 앨범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1집 앨범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으나 1990년 발표한 2집 앨범의 <장난감 병정>이 방송가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박강성 본인의 이름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집 앨범의 <장난감 병정>이 주로 라디오에서 꾸준히 방송되면서 박강성은 가수로서 어느 정도 안전된 생활을 하기 시작하였고 1992년 3집 앨범을 발매하였으나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게 됩니다.

3집 앨범 발매 이후 방송보다는 서울 미사리 중심으로 만들어진 라이브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박강성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990년대 후반 형성된 미사리 중심의 라이브 촌에서 박강성은 '미사리의 서태지', '중년의 아이돌'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끄는 대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있었던 라이블 공연을 녹음한 <라이브 앤 러브>라는 앨범을 발매하였는데 이 앨범은 7년간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2000년 DJ협회와 전국 음반 도, 소매상 협회에서 명반으로 뽑히기도 하는 등 이른바 박강성은 자신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2000년대부터는 매년 10차례의 콘서트를 진행하고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는데 2017년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전설로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 MBN의 '보이스킹', MBC의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도 출연하여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는 뮤지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