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촌(고병희) - 유리창엔 비 [곡정보 / 듣기 / 가사]

<유리창엔 비>는 남녀 혼성듀엣 햇빛촌이 1989년 1집 앨범에 발표한 곡입니다.

햇빛촌은 1980년대 서울시내 대학생 연합 포크 동아리로서 서울 가톨릭 회관을 근거지로 활동하였으나 남자 멤버들의 군입대로 거의 활동이 중지된 상태에서 멤버였던 이정한이 1989년 여성멤버 고병희를 영입하며 재결성하여 1집 앨범을 발매한 것입니다.

 

비오는날 듣기 좋은 노래 <유리창엔 비>는 KBS 가요톱10에서 연속 5주 우승하면서 골든컵을 수상하기도 한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발라드로 8090 추억의 노래입니다.

햇빛촌의 여성보컬 고병희는 1968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서울 상명대에서 성악을 전공하여 정확한 발성과 호흡을 구사하는 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병희의 다른 노래로는 솔로로 발매한 2집 앨범의 <흐린 날의 오후>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햇빛촌(고병희) - 유리창엔 비 [듣기]

 

유리창엔 비 [가사]

낮 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 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 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는 기억 스민 순간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