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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음악/K-Pop

조관우 - 늪 [듣기/가사/라이브]

by 안개노을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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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에 대한 짝사랑을 노래한 <늪>

<늪>은 조관우가 1994년 10월 발매한 데뷔앨범 'My First Story'에 수록된 곡으로 유부녀에 대한 짝사랑을 노래한 곡이기에 불교방송에서는 불륜곡으로 보고 금지곡으로 판정하기도 한 곡입니다.

퇴폐적인 가사와 음침한 분위기, 조관우 특유의 창법으로 인해 조관우를 대표하는 히트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을 부른 조관우는 1965년생으로 본명은 조광호입니다.

전남 광양군에서 판소리 대가인 조통달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대대로 국악만을 해온 집안으로 아버지 조통달의 이모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명창 박초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관우는 국악예술고등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였는데 입학당시 가야금의 3년치 커리큘럼을 아버지 조통달로 부터 1주일 만에 다 배워 합격하였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외국음악을 접하며 국악을 그만둔 후 비지스(Bee Gees)와 같은 가성 창법을 이용하는 록밴드나 가성을 사용하는 흑인 음악을 접하면서 자신만의 가성창법을 만들어 내었으나 부친인 조통달은 고자창법이라고 극구 말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조관우 - 늪 [원음 듣기]

 

조관우 - 늪 [라이브]

 

[가 사]

내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에도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지
하지만 그건 내게 별로 중요하질 않았어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법이니까
난 멈출 수가 없었어 이미 내 영혼은 그녀 곁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가려진 커튼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가슴엔 사랑이

꿈이라도 좋겠어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엔
꽃이 피질 않겠지
굳게 닫혀버린 내 가슴 속엔
차가운 바람이

꿈이라도 좋겠어 그댈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흐르고 있어

(오늘 밤 내 방엔) 이미 나는
(파티가 열렸지) 늪에 빠진 거야
(그대를 위해 준비한) 추억조차 내겐 없었지
(꽃은 어느새 시들고) 이별까지도
(술잔을 비우며 힘없이 웃었지) 아무도 모른 채
(또 다시 상상 속으로 그댈 초대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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