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 Gees(비지스) - Holiday(홀리데이)/영화'인정사정 볼 것없다'OST[듣기/라이브/가사/해석]

Bee Gees(비지스)의 'Holiday'

Bee Gees(비지스)가 부른 Holiday(홀리데이)는 1967년 발매한 비지스의 세 번째 정규앨범 <Bee Gees 1'st">의 두 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입니다.
얼마 전 Scorpions(스콜피온스)의 'Holiday'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 곡과 혼돈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듯합니다.

비지스

비지스의 'Holiday'는 부드러운 멜로디이지만 무거운 듯, 애절한 듯한 느낌도 함께 느껴지는 비지스의 명곡입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선정 시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인기 팝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의 내용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누가 무엇이라고 하던지 자신에게는 휴식 같은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Bee Gees(비지스)의 'Holiday'와 관련된 이야기들

Bee Gees(비지스)의 'Holiday'와 관련하여서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라는 말로 유명한 과거 인질범 지강헌 사건을 들 수가 있는데요
인질범 지강헌이 인질글을 벌이며 비지스의 'Holiday'를 틀어달라고 경찰에 요구하였으나 경찰은 잘 못 알고 스콜피온스의 'Holiday'를 전달했다가 다시 수정하여 비지스의 'Holiday' 틀어 줬다고 합니다.

지강헌 인질극 현장 모습

이 에피소드는 SBS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잠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참고로 지강헌 사건은 1988년 10월 8일 영등포 교도소에서 대전, 공주 교도소등으로 이송되던 25명 중 12명이 교도관을 흉기로 찌르고 탈주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중 최후까지 잡히지 않은 지강헌을 비롯한 4명이 가정집으로 침입하여 인질극을 벌인 사건으로 지강헌은 현장에서 사살되고 2명은 자살, 1명은 생포되며 인질극은 끝나게 되었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들이 흉악범이 아닌 단순 잡범이었다는 사실입니다.
560만 원의 절도를 저지른 본인은 징역형과 보호감호 처분까지 포함하여 17년의 형을 살아야 하는 반면 그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은 70여 억 원을 횡령하고도 7년의 형을 선고받은 사실에 불만을 갖고 탈옥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전경환은 3년 3개월 만에 풀려났다고 합니다.
인질글을 벌이며 이런 이유로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며 지강헌은 인질극을 벌이는 바람에 흉악범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인질극을 벌이면서도 인질들에게 상당히 신사적이었으며 인질들에게는 절대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범죄자이지만 약간의 연민도 느껴집니다.
또 이 곡은 1999년 개봉한 액션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OST로도 사용되어 약 30년 만에 새로운 세대들에게 다시 한번 더 알려지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인정사정 볼 것없다'는 이명세 감독이 연출하고 안성기, 박중훈, 최지우, 장동건이 출연하는 액션영화로 마약상을 살해한 살해범을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로 당시에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네이버 평점 8.57점으로 그 당시에는 다양한 촬영기법과 시각적 효과로 인하여 각광을 받았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빗속에서 박중훈과 안성기의 격투씬에서 비지스의 'Holiday'가 흘러나왔던 것으로 기억되며 최고의 명장면으로 영화에서 그 장면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이렇듯 비지스가 부른 'Holiday'는 우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팝송이기에 중요 사건과 영화에 소환되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Bee Gees - Holiday [듣기/라이브]

 

Bee Gees - Holiday [가사/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