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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음악/K-Pop

조영남 - 모란동백 [이제하 원곡/ 듣기/가사]

by 안개노을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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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이 2012. 4월 발매한 앨범 [조영남 베스트 애창곡]에 수록된 <모란동백>은 시인 이제하가 자신의 시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을 노래로 만들어 부른 곡을 조영남이 리메이크하여 발표한 곡입니다.

 

긴 세월을 살아온 사람이 살아온 나날들을 회상하는 듯 서글픈 느낌을 주는 이 곡을 조영남은 너무 좋아하였기에 자신의 사후 장례식 때 이 곡을 조가(弔歌)로 후배들이 불러주기를 바란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영남

 

이 곡을 만든 이제하 시인은 1937년 경남 밀양 출신으로 1956년 <새벗>에 동화 <수정구슬>이 당선되며 문단에 등단하였습니다.

이제하 시인은 자신의 그림 산문집 <모란, 동백>에서 시인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과 작곡가 조두남의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이란 가곡을 좋아하여 제목을 <모란동백>이라 붙였다고 합니다.

이제하시인이 부른 <모란동백> 원곡입니다.

 

 

 

모란동백 [가사/ 조영남]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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